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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미 카터 별세에 “평안 안식 기원…국민과 애도”

입력 | 2024-12-30 11:28:00

“‘평화의 중재자’였고, 긴장 완화 ‘데탕트’ 이끌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고인의 죽음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전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미 카터 미국 제39대 대통령이 투병 끝에 향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하셨다”며 이같이 애도했다.

한 대변인은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의 현장을 뛰어다니던 ‘평화의 중재자’였고,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고인은 재임 중 미국과 중국 두 국가 간의 긴장 완화 상태 ‘데탕트’를 이끌었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표했다.

이어 “고인의 삶은 퇴임한 이후 더욱 빛났다. 퇴임 후 인권 보호, 빈곤 퇴치, 국제 갈등 해결에 앞장서며 ‘가장 위대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특히 1994년에는 직접 북한으로 날아가 제네바 합의를 도출하는 토대를 만들며 한반도의 핵 위기를 푸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아와 재해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한 해비타트 운동의 상징이 된 고인의 모습을 세계인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플레인스 소재 자택에서 사망했다.

카터 센터와 가족들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간의 암 투병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카터 전 대통령은 91세였던 2015년 8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당시 5개월 만에 완치를 선언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흑색종 피부암 투병 중이며, 호스피스(임종간호) 돌봄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