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88 서울올림픽 여자하키 은메달리스트, 박순자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4.12.30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박 씨가 경희대병원에서 심장과 폐, 간,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달 21일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박 씨는 생전에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의 TV 방송을 본 뒤 가족들에게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혔다고 한다. 가족은 고인의 뜻을 지켜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