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이 4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 15개 시군 중 최상위권이다. 24일 3억 원을 돌파한 후 불과 4일 만인 27일 4억 원을 달성하며 당초 목표액 대비 266%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 달성의 핵심에는 연말 기간을 겨냥한 육류 상품과 설향 딸기, 클로렐라 로컬푸드 등 우수한 품질의 제철 답례품과 자체 이벤트 추진으로 일반 기부자들의 블로그 리뷰가 급증하며 입소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홍성군의 총 기부금은 7억여 원, 기부 건수는 약 6500건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0만 원이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50대 직장인 기부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답례품 중에서는 홍성한우와 한돈, 클로렐라 설향 딸기, 광천김, 전통주 등 지역 특산품이 기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로 거주 지역을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기부금의 30%를 고향사랑e음 포인트로 돌려주고, 기부자는 해당 지역의 답례품 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