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DDP서 2024 서울콘 행사 50여 개국 인플루언서 3500팀 방문 15개 국내 브랜드 모인 K뷰티 행사 900여 명 찾아 화장품 체험 진행 국가애도기간으로 행사 축소 운영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4 서울콘’을 찾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콘에서는 한국의 프로 e스포츠 리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연말 시상식인 ‘LCK 어워드’와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런웨이인 ‘런웨이 투 서울’ 등의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10만2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던 ‘서울콘’이 올해도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서울콘은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개최하고 진행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다.
● 인플루언서 900여 명 모인 K뷰티의 장
30일 낮 12시 반 DDP 아트홀. 이날 이곳에서는 한국의 뷰티 브랜드 15개사가 모여 K뷰티의 한 해를 결산하는 ‘K뷰티부스트’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K뷰티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전 세계 인플루언서 900여 명을 대상으로 K뷰티 세미나와 브랜드 전시 및 체험 등을 진행하는 자리였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누리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 누리하우스(대표 백아람)에서 주최를 맡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콘 참석을 위해 전 세계 50여 개국 총 30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3500개 팀이 모였다. 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기업 라이브커머스’ 행사도 나흘 동안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뤄진다”며 “소공인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역량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보신각 타종행사에도 참여했던 미국의 인플루언서 겸 모델 커샌드라 뱅크슨 씨와 제품 리뷰 등 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합산 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펠리시아 리 씨 등이 참여해 글로벌 K뷰티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한국어 교사로 일하는 러시아 출신 바이운 예카테리나 씨(29)는 “지난해 서울콘도 참여했는데 올해 와보니 행사가 더 다양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올렉슨 빅토리아 씨(20)도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데 다양한 K뷰티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 K패션-엔터 결합 ‘런웨이 투 서울’ 화제
앞선 28, 29일에는 K패션과 뷰티,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런웨이 ‘런웨이 투 서울’,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진행되는 한국의 프로 e스포츠 리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연말 시상식인 ‘LCK 어워드’ 등이 진행됐다. 29일 열린 런웨이 투 서울은 K패션과 뷰티, 아티스트의 공연이 결합된 신개념 융합형 런웨이로 진행됐다. 패션 브랜드 레이브, 리이, 트리플루트, 발로렌, 오디너리 피플, 미나정, 덕다이브 등 7곳이 참가해 해당 브랜드의 팝업 전시를 열고 아티스트 공연을 선보였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