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개월간 운항 전면금지”
한강유람선 불꽃쇼 현장. 서울시 홈페이지 갈무리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이 숨진 와중에 서울시가 사고 당일인 29일 여의도 선상 불꽃놀이 축제를 진행해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는 “취소 요청을 했지만 현대해양레저가 행사를 강행했다”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유람선에서 약 30분간 불꽃놀이가 진행됐고 폭죽 50여 발이 발사됐다. 이는 현대해양레저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운영을 허가한 한강한류불꽃크루즈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기획한 2024 한강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여객기 사고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불꽃놀이 사진과 영상이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불꽃축제가 웬 말이냐”,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공감 능력이 없는 거냐” 등 지적이 나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