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협상 난항…새해부터 보스만 룰 적용 아직까지는 1년 연장 옵션 통한 동행 유력
[런던=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동행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내년 여름 손흥민이 체결한 계약이 만료된다. 이론적으로는 다음 주부터 해외 클럽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현 소속팀과 체결한 계약이 만료되기까지 6개월 미만으로 남을 경우, 해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해 사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보스만 룰’을 짚은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18년 7월 첫 번째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동행을 연장했다.
다만 이번에는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계약 연장 가능성은 시즌 시작 전부터 거론됐다.
지난 8월 한국을 찾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관련 질문을 받자 “선수단 계약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그렇게 시즌이 시작됐지만, 재계약보단 계약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계약 연장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보스만 룰이 적용되는 새해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여러 팀과 연결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보스만 룰을 활용해 새로운 도전을 결심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진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이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날지, 재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