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의 세 번째 소환 조사에도 불응한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4.12.29.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한 수색영장이 31일 오전 발부된 가운데, 보수·진보 단체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립 중이다.
경찰은 31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 앞에서 출입을 통제 중이다. 현장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수색영장 집행 시도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수·진보 단체 및 유튜버들은 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관저 근처로 모여들었다. 경찰은 바리케이트 세우는 등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진보 측은 “윤석열은 감옥에 가자”고 외치고 있고, 보수 측은 ‘이재명 체포하라’고 적힌 피켓 들고 있다.
공조본은 31일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고 공지하면서 “향후 일정에 대해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