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내란 특검법엔 67.7%가 찬성 국힘 지지자는 76.2%가 반대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3%.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수사에 찬성하는 여론이 7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7%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27.7%)는 응답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4.7%였다. 김건희 특검법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76.5%로, ‘반대한다’(17.9%)는 응답에 비해 58.6%포인트 높았다. 5.6%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지역과 연령, 이념에 무관하게 특검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찬성률이 88.9%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도 52.7%가 특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자신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92.1%, 중도는 83.4%가 특검에 찬성했으며 보수층도 55.5%로 특검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높았다.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내란 특검(94.5%)과 김건희 특검(95.9%) 모두 찬성한다는 응답이 90% 이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내란 특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8.4%, 반대한다는 응답은 76.2%였고, 김건희 특검에 찬성한다는 답은 41.5%, 반대한다는 응답은 51.0%였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