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서명한 입장문을 통해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집회의 진행자가 이 새해 인사 겸 지지 감사의 글을 전달받고 사진을 찍어 참석자들에게 전파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제공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뉴스1
반면 한남대로 36길을 기준으로 반대편에선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대통령 집회 측과 불과 12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이들은 ‘윤석열을 거부한다’ ‘반란 수괴 윤석열 체포’ 등 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감방으로” 등을 외쳤다. “내란범을 구속하라” 등 구호도 나왔고, 윤 대통령과 전두환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보였다. 이틀 전부터 와서 집회에 참여하며 밤을 새운 참가자도 있었다. 일부 인원들은 맞은편으로 건너가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