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경제-민생 안정 강조 안덕근 장관 “韓美 윈윈하게 협력” 김병환 금융위장 “정책금융 확대”
새해를 맞아 경제 부처 장관들과 금융당국 수장들이 하나같이 경제와 민생 안정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등으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되고 있지만 일관된 정책 추진을 통해 시장의 혼란을 막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통상정책을 펴나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 나가겠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통상 리크스에 민관이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기회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상 기후로 농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환율·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외식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