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부담 고려해 시행 유예” 반려동물 위탁 요금도 현행 유지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초과 수하물과 반려동물 위탁 요금을 인상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승객 공지 사항을 통해 “1월 2일부로 변경할 예정이던 초과 수하물과 반려동물 운송 요금이 현행 유지된다”고 안내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승객의 부담과 우려를 고려해 시행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7월 이후 5년 반 만에 일부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다. 늘어난 조업료와 공항 시설 사용료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제선에서 위탁 수하물은 23kg(미주 구간은 23kg 2개)까지, 휴대 수하물은 10kg까지 무료로 운송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기준 초과 수하물 요금을 낸 승객은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