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PC 10대 중 4대 차지 전망 “교체주기 정점… 성장세 돌아설 것” 삼성, 이미지 등 신속검색 기능 제공 LG, 그램 새 라인업 美CES서 공개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를 2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PC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한다. 올해 전 세계 AI PC의 출하량이 전체 PC의 약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PC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를 2일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너레이크)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프로그램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능도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16형(대각선 길이 40.6cm) 기준으로 16GB 램(RAM)과 512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양일 경우 전작인 갤럭시 북4 프로와 비교해 13만2000원 저렴한 245만8000원에 판매된다. 세부 사양에 따라 최대 18만2000원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작의 성능은 그대로 가져가며 합리적인 가격을 적용해 AI PC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형 AI 기능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멀티 AI’를 탑재한 2025년형 ‘LG 그램(gram)’ 라인업을 7일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2025년형 LG 그램의 프로세서는 PC 본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코드명 애로레이크)와 AI 성능 발휘에 집중한 V시리즈(코드명 루너레이크)로 나눠 탑재돼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애로레이크를 장착한 제품은 전작 대비 뛰어난 연산 능력과 그래픽 처리 능력에, 루너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은 AI를 활용한 실시간 자막 번역이나 이미지 생성 기능에 강점이 있다. 이와 동시에 초경량 노트북의 휴대성도 갖췄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