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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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이 힘들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고교생을 구한 시민이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비관하다 한강에 뛰어들려 한 고등학생을 구조한 시민 김선유(42)씨에게 지난달 31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6일 오전 0시께 차를 타고 동호대교를 지나던 중 대교 난간에 걸터앉아 한강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한 학생을 발견했다.
김씨는 “밥은 먹었니?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니” “사는 곳이 어디니” 등을 물어보며 학생을 안정시키고 관할인 성동경찰서 옥수파출소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인계했다.
김씨는 평소 사무실인 충무로에서 김포 공장까지 용산 방향으로 다녔으나, 당일 길을 잘못 들었다가 대교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학생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차량을 길가에 정차 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해당 학생은 파출소에서 보호받으며 성동구 정신보건센터의 상담을 받고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