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간부들 가족단위 참석 행사 조선중앙TV, 입장 모습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12월 31일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공연에서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여자아이와 함께 나란히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한 적 없는 김여정의 자녀가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부도 이들이 김여정의 자녀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신년 경축 공연 영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걷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정부는 신년 경축 공연 관람에 고위 간부들이 가족 단위로 참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친자녀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신비주의로 일관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이 2022년부터 주요 일정에 딸 주애를 동반해 자애로운 부모의 이미지를 노출해왔던 만큼 김여정의 자녀 공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