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항공 참사 특별법 신속히 제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관리동에 마련된 전라남도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2. 무안=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이다, 예측 가능한 사회여야 경제가 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누군가의 아집, 어떤 집단의 특별한 이익을 위해 전체가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이 혼란, 어려움들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혼란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더 안정되고 더 굳건한 나라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돈보다 생명이다. 민주당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확실한 피해자 권리 보장, 뚜렷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심은 12·29 항공 참사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하겠다. 온 국민이 슬퍼하는 참사에 대해 우리 정치의 책임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재정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몇 달을 지켜본 뒤에 결정하겠다고 하니 소 다 잃고 나서 외양간 고치겠다는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1%대 성장률은 이미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렇게 낮은 성장률은 IMF 또 금융 위기, 코로나 때 말고 없었다”며 “재정 조기 집행도 하나의 수단이 되겠지만 결국 연간 집행할 예산을 조금 빨리 집행하는 것에 불과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