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6시26분께 돌연 거래 중단 현재는 모든 서비스 정상 운영 업비트 “체결 진행 이슈로 긴급 서버 점검” 카카오톡·홈페이지 통해 보상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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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3일 오전 2시간 10분가량 거래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피해 보상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상이 진행된다면 지난달 3일 비상계엄 발표 이후 접속이 지연됐던 사례와 유사하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전 긴급 서버 점검과 관련해) 카카오톡과 업비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받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보상 기준은 마련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상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업비트 측은 당시 공지사항을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 과정에서 체결 진행에 이슈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중단 사유를 밝혔다.
전체 마켓 거래는 2시간 11분이 지난 이날 오전 8시 37분 재개됐다. 함께 중단됐던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서비스가 같은 시점에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고 없이 거래가 돌연 중단됐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24시간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대형 거래소가 2시간 넘게 갑자기 거래를 중단한 것은 치명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지난달 계엄사태 때와 유사하게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24일 개정된 업비트 공식 보상 채널인 ‘신속 보상 처리 프로세스’와 별도로 내부 보상 절차가 마련돼있기 때문이다.
내부 보상을 받기 원하는 이용자는 업비트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상담 등을 통해 먼저 보상을 접수하면 된다. 이후 업비트는 신청받은 보상 건을 검토한 후 최종 여부를 통보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