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조류 충돌·자체 결함 등 정밀 조사 기체 꼬리 부분 인양 준비…희생자 수습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2025.1.3/뉴스1
엔진은 피해 규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에 파묻혀 있었다.
사조위는 이날 추가로 형체가 남은 동체 꼬리 부분을 인양, 별도 장소로 이동시키고, 꼬리 부분 아래에 대한 수습 작업을 이어간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엔진은 버드 스트리아크(조류 충돌), 고장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겨졌다.
이진식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엔진과 기체 꼬리 부분을 포함한 기체 잔해는 공항 내 특정 장소에 보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당국은 꼬리 잔해를 인양해 희생자·유류품 수색·수습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당국은 사고 지점 반경은 이미 수색이 거의 끝난 상태로, 이날 인양조치된 기체 꼬리 부분 아래의 정밀 수색이 마무리되면 전체 수색의 99%가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사 여객기는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져 있는 로컬라이저를 들이받아 폭발했다.
동체는 모두 파손됐으나 꼬리 부분은 남아 있다. 이 꼬리 부분에선 승무원 2명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희생자 179명 중 42명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무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