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부 ‘2023 외빈 선물’ 공개 모디 印총리, 질여사에 다이아 전달 3000만원 상당… 대미수출 고려 분석 몽골 전사 동상-우크라 콜라주도
2023년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위 사진 왼쪽부터)에게 7.5캐럿짜리 다이아몬드(아래 사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출처 모디 총리 ‘X’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선물 가운데 3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1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가 공개한 연례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인도를 찾은 바이든 부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보석, 그림, 공예 상자, 조각상 등 총 2만7232달러(약 4000만 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받았다. 특히 모디 총리가 질 여사에게 선물한 2만 달러(약 3000만 원) 상당의 7.5캐럿짜리 랩 그론(Lab Grown) 다이아몬드가 눈에 띈다. 인도가 인공 다아이몬드인 랩 그론 다아이몬드의 주요 생산국이어서, 대미 수출 시장 확대를 고려한 선물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2023년 4월 방미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건넨 달항아리, 은주전자, 족두리, 기념 앨범 등의 선물 목록도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7100달러 상당의 기념 앨범과 은으로 만든 주전자와 컵, 1760달러 상당의 달항아리와 구절판을 선물했다. 또 202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총리가 10분간 회동했을 때 김건희 여사 명의로 질 여사에게 화장품과 담요가 선물로 전달됐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