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두 아들, 아버지 김정한씨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 SNS에 해리스 부통령에게 명함 건네는 두 아들 영상 게재
3일(현지시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42·뉴저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 의회 개원일(제119대)에 가진 취임 선서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김 의원의 두 아들들에게 그들의 명함을 건네받았다. (앤디 김 의원 인스타그램 영상 갈무리) 2025.1.3/뉴스1
“두 아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명함을 건네고 ‘계속 연락하세요’라고 했답니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42·뉴저지)이 3일(현지시간) 제119대 미 의회 개원일에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상원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 앞에서 김 의원이 그의 부인 및 두 아들과 함께 서 있는 영상과 함께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해리스 부통령은 김 의원 아들들에게 명함을 건네받은 뒤 활짝 웃으며 “(명함이) 굉장히 좋고 이메일 주소도 써 있다”며 “이제 난 계속 연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내 옛 상원회의장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왼손은 성경책에, 오른손은 들어올리고 선서를 진행했다.
‘이민 1세대’인 김 의원 아버지 김정한 씨는 휠체어를 타고 김 의원의 선서를 지켜봤다. 김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아버지를 소개했다.
한국에서 소아마비와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부친 김씨는 미국에서 매사추세츠 공대(MIT),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자로서 역할해왔다.
그는 “미국이 강하려면 강력한 파트너십과 동맹이 필요하다”며 “나는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과 우리의 공동 번영 및 안보를 증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