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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분의 1 확률로 나오는 희귀 모양 달걀이 영국 경매에서 원래 판매가의 1500배에 낙찰됐다.
5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 청소년을 돕는 한 자선 경매에서 달걀 한 알이 36만 원에 낙찰됐다.
이 달걀은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1.99파운드(약 3620원)에 구매한 15개짜리 달걀 팩에 들어있었다.
첫 경매에서는 런던 버크셔주 램본시에 사는 에드 파우널이라는 남성이 150파운드(약 27만 원)에 낙찰 받았다.
낙찰자는 달걀을 보존하기 위해 껍질을 유지한 채 내용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그 뒤 현지의 한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자선 단체 측은 “처음엔 달걀을 기부한다고 해서 의아했다. 하지만 뉴스를 확인한 후 기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선 단체는 이 달걀을 청소년을 돕는 자체 경매에 최근에 내놨고, 익명의 구매자가 200파운드(약 36만 원)에 낙찰받았다.
경매 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완벽한 원형에 가까운 달걀이 발생할 확률은 10억분의 1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