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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유가족 대표 “그동안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입력 | 2025-01-05 10:31:00

수습당국 관계자들에 울먹이며 인사…“다들 가족 있으신데 고생”
장례 마무리 후 11일 무안공항서 유가족 전체 회의, 추후 방향 검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대표 박한신씨가 5일 오전 9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수습당국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토부, 경찰, 소방, 보건, 항만, 전남도청, 광주시청 등 사고 수습을 위해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드립니다.”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정부합동브리핑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가 국회의원들을 뒤로 물린 뒤 정부 관계자들을 호명했다.

관계자들을 세운 박 대표는 “저희를 도와주신 이분들도 가족이 있으신데, 그만큼 힘들었을 거라 생각된다. 욕도 많이 먹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시고 아낌 없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빨리 사건 사고 정황을 수습하게 됐다”며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에 수습당국 일동도 고개 숙여 박 대표에 인사했다.

박 대표는 또 “오늘로 희생자 인도는 마무리되는 등 끝이 날 것 같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며 “장례를 치른 전체 유족들과 11일 낮 12시 무안공항에서 회의를 하려고 한다. 그래야만 다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합동브리핑을 끝으로 정부는 현장 브리핑을 마무리한다.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인도가 이뤄졌고 남은 33명의 인도도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