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작년보다 1.8배 늘어 연 소득구간 1억 원으로 넓히고 임신 가구 금리 지원 4%로 확대
경북도는 올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NH농협, iM뱅크(옛 대구은행)에서 전세 임차보증금을 대출받으면 경북도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을 확대해 신혼부부의 주거 여건과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 부담을 줄여 저출생 극복 방안의 하나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이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1.8배 늘어난 3578억 원을 투자한다.
경북도 주거복지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거주지 시군에서 융자추천서 승인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해당 신혼부부는 협약 은행을 통해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과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생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주거 정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