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전통연희극 ‘광대’ 선보여
국립정동극장이 선보이는 전통연희극 ‘광대’ 공연 모습. 국립정동극장 제공
최초의 근대식 유료 공연, 현대적으로 재해석
국립정동극장이 선보이는 전통연희극 ‘광대’ 공연 모습. 국립정동극장 제공
공연의 전반적인 소재로 등장하는 ‘소춘대유희’는 1902년 협률사(1902년 서울에 세워졌던 우리나라 최초의 옥내 극장)에서 올린 최초의 근대식 유료 공연. 다재다능한 예인들이 모여 다양한 기예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던 당시의 소춘대유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광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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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예술단 단장 ‘순백’ 역에는 소리꾼 이상화와 이봉근이 캐스팅되었다. 이상화는 그간 음악극 ‘적로’, 판소리 뮤지컬 ‘적벽’ 등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하게 호흡해온 인물. 이번 ‘광대’를 통해서도 끼 넘치는 재담과 특유의 능청으로 판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봉근은 영화 ‘소리꾼’, 방송 ‘불후의 명곡’, ‘조선판스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판소리를 알려왔다. 이번에도 우리 소리의 진가를 보여준다. 작품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며, 극 후반 반전의 묘미를 선사할 ‘아이’ 역은 판소리 영재 최슬아(11세), 최이정(7세)이 맡았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광대’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창작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