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중국, 미국, 일본 순…미국이 증가폭 가장 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뉴스1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글로벌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12월말 기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2년 처음 10억 달러를 넘긴 이후 1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2021년 92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023년 대비 6.9억 달러 증가하면서 수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본은 2.3억 달러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대로 내려갔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76.7억 달러, 색조화장품 13.5억 달러, 인체세정용품 4.7억 달러 순이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올해도 식약처는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미국 등 안전성 평가에 대응해 국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