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도 가능…美 안보보장 해주면 러와 대화” “트럼프, 항공기로 우크라 방문하는 첫 정상 되길”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말 종전 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먼저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RBC우크라이나,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팟캐스터인 렉스 프리드먼과 3시간여에 걸친 인터뷰에서 1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리드먼은 인터뷰에서 회담 희망 날짜로 1월25일을 지목했다.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시 끝내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20일 공식 취임한다.
또 “두 번째 우리도 유럽의 일부이기 때문에 유럽도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면 러시아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공한다면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나면 우리는 러시아인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대화하지 않을 이유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후 항공기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후 군용 목적 이 외의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말 계엄령 하에 영공을 개방하기 위한 하늘길을 제시했다. 이어 11월 보험사들은 2025년 서부 르비우 공항을 다시 열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 경우 르비우 공항은 2022년 이후 항공 교통을 재개하는 첫 공항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