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후반기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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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동안 숨을 고른 프로배구 V-리그가 7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31일 전반기를 마친 V-리그는 일주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여러 팀이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여자부 1위를 달리는 흥국생명은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일시 교체 선수로 마테이코를 데려왔다.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GS칼텍스의 새 아시아쿼터 뚜이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GS칼텍스는 14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 불명예를 썼다.
새 얼굴이 가세한 만큼 후반기에는 보다 강해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부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대한항공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위 현대캐피탈(승점 46)에 승점 10차로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반격을 노려야 하는 대한항공은 전력을 재구성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결별한 막심을 새 외국인 선수로 데려와 팀을 새롭게 짰다.
여러 악재를 뚫어낸 KB손해보험은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선임했다. 아시아쿼터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모하메드와 계약하는 등 팀을 개편했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하며 마틴 블랑코 코치 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치렀다. 그사이 홈 구장이던 의정부 체육관이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반등을 거듭하며 남자부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재정비를 마친 KB손해보험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후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