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98명은 무사…랜딩기어 문제 생긴 듯
AP=뉴시스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이륙하던 에티하드항공 보잉 여객기의 바퀴에 문제가 발생해 비상 브레이크를 밟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SBS방송과 ABC방송, 뉴스위크,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298명의 승객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향해 이륙하던 에티하드항공의 해당 여객기는 지난 5일 오후 6시15분께 비상 브레이크를 밟았다.
급정지 하기 직전 여객기의 속도는 시속 약 170마일(약 274km/h)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이유로 이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정지했다”고 밝혔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승객의 말을 인용해 랜딩 기어에 불이 붙어 타이어 두 개가 터졌다고 보도했다.
타이어가 손상된 이 여객기는 다음날인 6일 새벽까지 활주로에 머물러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활주로는 이날 아침이 돼서야 다시 열렸다고 한다.
일부 외신들은 해당 여객기가 최근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보잉사의 여객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도 보잉사의 항공기다. 다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은 보잉 787-9드림라이너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인 보잉 737-800과는 다른 기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