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겨울배추가 보관된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배추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배추가 보관된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현재 보관 중인 배추의 품위 상태 및 도매시장으로 방출·공급되는 배추의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장 성수기가 끝나 가정소비가 많지 않은 시기지만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작황 부진 등으로 이달 들어서도 도소매 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종료된 배추 수입 할당관세 적용 기간도 추가로 연장해 공급 부족에 대비한다. 무 할당관세 적용기간은 2월까지 연장된 상태다.
다만 정부는 올해 봄배추, 봄무 재배 면적이 전년보다 각각 4.7%,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급 대책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에서는 시장에 배추, 무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재기, 가격 담합 등 불법유통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