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고부가 선박 위주 139척 인도 예정… 실적개선 전망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하며 새해 선박 수출을 개시했다.
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2022년 6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이날 선주사에 인도했다. 전남 영암의 HD현대삼호에서 2년 반가량 건조된 이 선박은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선사에 인도한 첫 선박이 됐다. 7일에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각각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과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39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NG 운반선 26척,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14척, 에탄 운반선 2척,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1척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종이 대부분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HD한국조선해양이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4척의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며 “2년 전 수주했던 수익성 높은 선종이 올해부터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인도 대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