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불법 영업 의혹이 불거진 대부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지난해 12월 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옐로우캐피탈과 H&H파이낸셜을 청산했다. OK금융 관계자는 “옐로우캐피탈의 정상 채권 일부는 OK저축은행에 양도했고, 나머지는 제3자 매각을 통해 정리했다”고 말했다.
두 업체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채권추심회사(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였다. OK금융은 2014년 예주, 예나래저축은행 등 두 곳을 인수하면서 대부업 철수를 공언했는데,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