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기아 쏘렌토’ 9만5040대 팔려 완성차 5社 내수 판매량은 6% 감소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연간 최다 판매 차량은 통상 세단 차량이었다. SUV가 기존 장점인 실용성과 안전성 외에 최근 승차감까지 개선되면서 SUV 판매량 증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국산 차량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로 총 9만5040대였다. 전년(8만4410대)보다 12.6% 늘어난 수치다. 2위 카니발(8만2309대), 3위 싼타페(7만8609대), 4위 스포티지(7만2980대)가 뒤를 이었다. 2023년 11만4298대로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는 지난해 판매량이 7만2730대로 36.4% 줄면서 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5종 가운데 4종이 레저용차량(RV)을 포함한 SUV였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 중심이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 흐름이 확연히 SUV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