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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본격 추진

입력 | 2025-01-07 03:00:00

인공서핑장-치유센터 등 조성
“공항 가까워 관광객 늘어날 것”




서부산권 대표 관광지인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6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하구, ㈜엘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민간 8000억 원, 시 예산 2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투입해 다대포 일원에 인공서핑장, 해수풀장, 해양치유센터 등 체험·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다대포해수욕장의 편의시설 개선, 해안선 정리 등 관광 자원 재정비도 추진한다. 각종 해양스포츠 대회와 지역축제 등을 신설해 해운대에 버금가는 관광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과 문화, 자연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한국형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4개월간 공모를 거쳐 2곳을 선정한 뒤 기본 설계비로 국비 10억 원을 지원한다. 공모 요건을 보면 대상지는 50만 m² 이상, 사업비는 1조 원 이상, 민자 8000억 원 중 5000억 원 이상은 관광숙박시설, 해양레저관광을 포함한 시설이어야 한다.

㈜엘튼은 지역 중견 건설사인 ㈜지원건설이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총 6000억 원을 들여 다대소각장 부지에 5성급 이상의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대포는 김해국제공항, 가덕도신공항과 가까워 갈수록 관광객 유입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동부산권, 북항권과 함께 부산의 3대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