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ES 오늘 개막] 최태원 회장 행사장 방문… 회동 주목 도요다 회장, AI도시 ‘우븐시티’ 발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다. 황 CEO는 6일(현지 시간) CES 공식 기조연설자로, 도요다 회장은 도요타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도시 ‘우븐시티(Woven City)’ 발표자로 나선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고 있는 황 CEO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CES 무대에 복귀하면서 일찌감치 올해 CES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로봇 사업의 계획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국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황 CEO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직접 행사장을 찾는다. 또 다른 주인공은 일본 도요타그룹을 이끄는 도요다 회장이다. 6일 직접 무대에 올라 후지산 근처에 건설 중인 ‘우븐시티’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 준다. 이곳은 도요타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AI 기술이 총망라된 곳이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는 7일 세계 최대 돔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창립 100주년 행사를 겸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AI 기술로 초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피어는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넓이가 외부 5만4000m²(축구장 7개 크기), 내부 1만5000m²(축구장 2개 크기)에 달한다. 한편 한국 경제계 인사 가운데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이 올해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 연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