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ES 오늘 개막] CES 오늘 개막, 더 깊숙이 파고든 AI 근력 키워주는 1.6kg 개인용 로봇 인덕션 안끄면 로봇청소기가 경고 심박수-호흡 측정해 집 온도 조절
日 기린 ‘일렉트릭 솔트 스푼’ 일본 식품기업 기린홀딩스가 ‘CES 2025’에 내놓은 ‘일렉트릭 솔트 스푼’. 이 제품은 숟가락 끝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실제론 짜지 않은 음식도 소금을 넣은 것처럼 짠맛과 감칠맛을 느끼게 해준다. 기린홀딩스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베이 컨벤션센터. 주요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미리 소개하는 ‘CES 언베일드’ 행사가 열렸다. 이곳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일본 식품기업 기린홀딩스의 ‘일렉트릭 솔트 스푼’이었다. 카메라를 든 전 세계 각국 취재진이 서로 숟가락을 써보겠다며 줄을 섰고, 기린 관계자들은 보온병에 든 장국을 연신 그릇에 옮겨 담았다.
● 일상으로 들어온 첨단기술… 삶의 질 높여주는 헬스테크
이처럼 올해 CES는 더욱 진화된 첨단 기술들이 우리 삶 속에 한 발짝 더 들어와 나의 건강과 일상, 내가 머무는 집과 타는 차 등 삶의 모든 순간을 변화시키는 것에 집중한다. 삼성전자 로봇개발팀 엔지니어 4명이 만든 스타트업인 ‘위로보틱스’는 개인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1.6kg의 초경량으로 30초 안에 쉽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벨트를 차듯이 허리와 양쪽 허벅지에 착용하고 걸으면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준다. 노약자뿐 아니라 등산이나 걷기 운동을 더 잘하고 싶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재뉴어리AI는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이 음식 섭취에 따른 혈당의 변화를 예측해 건강 관리를 돕는 기능을 선보였다. 요람에 눕혀놓은 아이의 심장 박동을 모니터링하고, 이불이 아이의 코와 입을 막으면 알림을 주는 AI 베이비케어 기술도 나왔다.
● 인덕션 안 끄면 로봇청소기가 경고… 삼성 LG ‘AI 홈’ 출격
삼성전자 ‘미러 디스플레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미러 디스플레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거울보다 반사율을 높여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 ‘인캐빈 센싱 솔루션’ LG전자가 ‘CES 2025’에서 차량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을 감지하는 기술인 ‘인캐빈 센싱’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졸음, 심박수 등을 알려주거나 외국어 표지판을 번역해 준다. LG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라스베이거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