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합동회의 주재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게티이미지코리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하원은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합동회의를 열었다.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패배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18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538명 중 312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표를 얻었다.
하원에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낭독되는 동안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은 없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의회 인증 절차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향하는 마지막 선거 과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20일 공식 취임한다.
상·하원 합동회의 주재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게티이미지코리아
CNN방송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이번 인준 절차는 4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폭동을 일으킨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논평했다. 2021년 1월 6일 대선 패배에 분노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준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졌고, 125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