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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제주항공 유가족에 10일부터 긴급생계비…특례보증도”

입력 | 2025-01-07 09:09:00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대출 금리 인하와 융자 한도 확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10일부터 유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 대출과 보증만기 연장,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하, 융자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유가족들이 겪으실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과 함께 유가족들이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가족의 긴급 생계비는 10일부터 지원된다.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모금을 활용한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유가족에게 지원 절차를 소상히 알려드려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유가족과 사고 수습에 참여한 이들의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통합 심리지원단을 구성했다. 심리적 어려움이 계속되면 국가 트라우마 센터 회복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희생자의 장례 절차가 8~9일경 마무리되면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와 분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 조사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 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가족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조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고 조사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