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부산·경기·서울·경남·전북·강원·울산·충남 9곳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5.01.04.[무안=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적 슬픔과 아픔을 나누기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져 9개 시·도에서 21억원이 모아졌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경북도와 부산시가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지정기부처를 통해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릴레이 기부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전남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을 펼쳐온 경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북대표단을 꾸린 뒤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조문하고 경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일에는 박명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도대표단이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2억원을 지정기부처에 맡기기로 했다. 박 부지사는 “경남도의 지원이 고통을 겪는 유가족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시와 전북도도 각각 5억원과 2억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2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3일에는 강원도와 울산시가 각각 1억원, 충남도가 2억원을 희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강원도 강릉산불 1000만 원 ▲경북·강원 산불 2000만 원 ▲강원 동해안 산불 1000만 원 ▲광주 동구 건물 붕괴 사고 500만 원 등 타 시·도의 대형 재해마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을 지원했었다.
[무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