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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서 불법 촬영한 10대…출동 경찰에 여자 흉내 내다 들통

입력 | 2025-01-07 11:35:00

“배가 아파서” 변명도…불법 촬영물 확인되자 인정
부모에 인계한 뒤 소환조사 일정 조율 중



불법촬영시민감시단, 코레일·고객평가단, 용산경찰서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여자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3.21/뉴스1 


여자화장실에 숨어 들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10대 A 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쯤 용산구 한강로동 한 공중화장실에서 칸막이 아래쪽으로 다른 사람을 여러 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A 군은 처음에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내며 여자인 척했다. 남자인 것이 적발되자 “배가 아파서 급하게 여자 화장실에 들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 군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확인한 후 추궁하자 A 군은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군을 부모에게 인계한 뒤 추후 부모 입회하에 A 군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