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소 앞에 치킨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정체불명의 치킨을 확인하기 위해 파출소 폐쇄 회로(CCTV)를 살펴봤다. CCTV에는 작은 체구의 한 아이가 파출소 앞에 치킨을 두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부모는 “아이랑 함께 파출소에 상담을 간 적이 있는데, 경찰관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아이가 용돈 모아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을 돌려주겠다는 경찰관의 말에 부모는 “아이 성의를 봐서 꼭 드셔달라”고 전했다.
사진출처=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
아이는 7살 때 거짓말을 하는 버릇으로 부모와 함께 파출소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따뜻한 말을 해준 경찰관의 말에 감동받은 아이는 경찰관에게 보답하기 위해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치킨을 사 이같이 선행을 했다.
또한 아이는 편지를 통해 “경찰관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닌다”며 “제가 나중에 커서 경찰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기부할게요. 건강하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