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美日관계 관련 기탄없는 대화 나눠”
AP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면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 대비 차원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7일 오후 도쿄도 소재 일식집에서 손 회장과 식사를 겸한 면담을 했다. 면담은 2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고 한다.
이시바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달로 조율 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면담에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동석했다.
이어 “(미국) 새 정권의 경제 등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질문을 받았고, 내 나름 느낀 인상을 대답했다”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앞서 지난달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향후 1000억 달러(약 145조15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연두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 적절한 형태로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을 조정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회담 시기는 2월 중이 유력해 보인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만큼, 2월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 간 회담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