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모두 수거…전국 공항 안전시설 점검 6개 항공사 특별 안전점검
4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파묻혀있던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을 살펴보는 모습. ⓒ News1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를 모두 수거하고 여객기의 엔진·주날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사고조사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의 참여를 배제했다.
정부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8일 오전 9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12개 중앙부처와 8개 시·도, 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현재 여객기 잔해를 모두 수거하고 엔진·주날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조사위원회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토부 관계자는 배제했다.
고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한·미 합동조사단이 엔진과 주 날개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손상된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에 도착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수리 및 자료추출 등 분석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장례를 마치고 무안공항으로 복귀하는 유가족을 위해서는 셸터에 대한 방역과 재정비를 마쳤다. 정부 통합지원센터는 지속해서 운영한다. 이달 내 유가족 지원과 소통·추모를 전담 지원할 조직이 신설되면 무안에 현장사무소를 운영해 유가족과의 소통을 이어나간다.
이날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례식장, 화장시설 주변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 중이다.
고 직무대행은 “(유가족에 대한) 각종 법률상담, 보상 지원, 세금감면, 긴급돌봄, 교육비 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사고 현장에서 헌신한 경찰, 국과수, 공무원, 소방, 군인, 자원봉사자와 공항직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심리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