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01.08 [서울=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5선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경찰에서도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날 들은 바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말이나 경찰의 브리핑을 들어보면 (윤 대통령)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나 싶다”며 “사실이라면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해당 제보를 군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추하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도망쳐봤자 국민 손바닥 안”이라며 “내란 수괴가 숨을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