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선 재활용해 5나노미터 초평탄 구리회로 제작 투명 디스플레이까지…자동차-스마트 빌딩 등 적용
첨단소재 스타트업 CIT(대표이사 정승)가 세계적인 정보기술·가전 박람회(CES)에서 투명 안테나와 투명 디스플레이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투명안테나인 ‘돌핀’ 은 기존 투명 안테나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스마트 빌딩 유리창, 가로등,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에 활용할 수 있다.
돌핀은 L밴드에서 K밴드까지 총 6개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고, 최대 20GHz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시대에 필수적인 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하는 주파수 영역이다.
CIT는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초박막 구리 회로를 적용해 사람이 눈으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높은 투명도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전시관, 상업시설, 대중교통등 다양한 B2B 시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CIT의 CES부스는 Venetian Expo Halls A-D에 마련됐고, 참관객들은 돌핀과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승 CIT 대표는 “CES 무대를통해 CIT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초고속 통신을 가능케 하면서도 투명한 외관으로 여러 모빌리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투명안테나. CIT 제공
CES에 참석한 CIT 정승 대표이사(왼쪽 4번째)와 임직원들이 혁신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CIT 제공
허진석 기자 jameshu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