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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외에서 발생 증가가 보고되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에 대해 방역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특이 동향이 관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8일 “HMPV는 2014년부터 제4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해 온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면서 “국내 발생 상황 등을 매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국민들과 의료계에 공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HMPV는 호흡기 비말을 통한 직접 전파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전파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데, 감염 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일부 국가에서 HMPV 병원체 검출률의 증가가 확인되나 유의할 만한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질병청은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