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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산 HMPV…질병청 “흔한 바이러스, 국내 특이동향 없어”

입력 | 2025-01-08 14:22:00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외에서 발생 증가가 보고되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에 대해 방역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특이 동향이 관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8일 “HMPV는 2014년부터 제4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해 온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면서 “국내 발생 상황 등을 매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국민들과 의료계에 공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HMPV는 호흡기 비말을 통한 직접 전파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전파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데, 감염 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일부 국가에서 HMPV 병원체 검출률의 증가가 확인되나 유의할 만한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근 HMPV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27일 국가질병통제국 기자회견 중 중국 급성 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와 겨울철 감염증 유행 전망 등을 언급하면서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균 감염증이 유행하는 가운데 14세 이하에서 HMPV 감염증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염증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청은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