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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명절 선물세트 ‘가성비’ 전략… 실속형 상품 선보이며 가격 부담↓

입력 | 2025-01-08 15:38:00

가격 동결하거나 인하… 경기 침체 상황에서 가성비 높인 제품 선보여




이마트는 8일 명절 선물세트 중 약 30%의 매출을 차지하는 신선 선물세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한우, 과일, 수산 세트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다양한 실속형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명절 쇼핑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2.1kg, 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1.4kg, 양념 2팩)가 있으며, 각각 20% 할인된 8만6400원과 6만800원에 판매된다.

이 같은 가성비 전략은 지난해 한우 도축 마릿수 증가로 시세가 안정됐을 때 사전 기획을 통해 가능해졌다. 이마트의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 작업량을 15% 늘리며 제조 원가를 절감한 것도 주효했다고 한다.

과일 세트는 사과와 샤인머스캣, 곶감 등 시세가 안정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대표 상품인 유명산지 사과 세트(3.9kg, 11입)는 4만98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7% 저렴하다.

샤인머스캣 역시 지난해 설 대비 약 30% 낮춘 가격으로 제공된다. 시그니처 샤인머스캣(3kg)은 4만5500원, 샤인머스캣(2.5kg)은 3만5980원에 판매되며 사전예약 할인이 적용된다.

수산 선물세트는 10만 원 미만의 저가형 제품이 주축이라고 한다.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0.9kg)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1.44kg)는 각각 10% 할인된 9만7200원에 판매되며, 3+1 행사로 대량 구매 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주요 신선 선물세트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신규 가성비 세트를 기획해 소비자들의 명절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