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을 밝힌 후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6/뉴스1
8일 복수의 여당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관저 앞에 재집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 친윤계 초선 의원은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게 아니라 법과 상식에 관한 문제”라며 “여당 의원 108명 전부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 부산경남(PK) 지역 의원도 “공수처의 불법을 막으러 가는 것”이라며 “지난번에 못 갔지만 이번엔 참여하겠다. 지역구 주민의 요구도 크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 내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듯, 결사옹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탄핵 자체에 대해서, 수사에 대해서도 불복하는 모양새처럼 보일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