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10대 A 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 군은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경 용산구 한강로동 한 공중화장실에서 칸막이 아래쪽으로 다른 사람을 수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경찰이 A 군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확인한 후 추궁하자 “호기심에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 군을 부모에게 인계한 뒤 추후 부모 입회하에 A 군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