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디지털 상품권 15% 할인 고환율 피해 기업 1.5조 자금 지원
가라앉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5조 원어치보다 5000억 원이 더 늘어났다.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는 최대 1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대규모 소비축제인 ‘동행 축제’를 상반기(1∼6월) 중 2회, 연간 총 4회 연다. 설 명절 전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15% 특별 할인하고 환급 행사도 한다. 상품권 이용처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환율로 피해를 보는 수입·수출 기업에는 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또 벤처 투자 시장 회복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중기부 모태편드 출자 사업을 1분기(1∼3월)에 시행하고 신규 벤처펀드는 1조9000억 원어치 조성한다. 이 외에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구조,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