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휴머노이드 충분히 승산” 이르면 5월 AI집사 ‘볼리’ 출시 “세상에 없는 제품 하반기 나올 것” SKT “에스터, 응답 넘어 대안 제시”
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 AI 로봇 볼리 이르면 5월 출시… “세상에 없는 기술 하반기부터”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 부회장은 AI 로봇 비서 ‘볼리’를 올해 5, 6월경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국내 로봇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로봇 사업에 추진력을 걸고 있다. 한 부회장은 “별도의 로봇 추진 사업단을 만드는 등 (관련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상에 없는 기술’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 그런 제품이 올 하반기(7∼12월)부터 시작해 내년쯤 나올 것”이라며 “사업부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 SKT AI 에이전트 ‘에스터’ 3월 북미 출격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PAA·Personal AI Agent) 글로벌 버전 ‘에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라스베이거스 출장 마지막 날인데 아무런 계획이 없네. 뭘 해야 할까?’라고 에스터에 물으면 아웃렛 쇼핑과 호텔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했다. 이는 평소 사용자 취향을 파악해 제시한 계획이다. 공연 관람을 원하면 평소 즐겨 보던 장르에 맞춘 콘텐츠를 제안하고 주변 식당과 교통편까지 소개한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따른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도 한 번에 처리해준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사업부장은 “현대인의 바쁜 삶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고 도와주는 개인화된 AI 비서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일상 속 다양한 옵션 중 어느 방향이 좋은지 안내해주는 내비게이터의 역할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라스베이거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